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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켄쿤 코로나19 격리 일기

멕시코시각 7월 22일 이제 코로나 완치가 어느정도 되서 기운이 생겨 이 글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현재는 켄쿤의 한 호텔에 격리인 채 묶고 있으며 방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지겹긴 하지만 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이 또한 여행의 일부라서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일차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인 익스플로어 푸에고에서 집라인 60분 코스를 중간 쯤 넘으면서 몸에 오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에 자주 들어가서 옷이 젖어서 몸살이 온 줄 알고 타이레놀 2알 먹고 잤습니다

2일차

오한이 어제보다 심해졌고 타이레놀 500mg 2알을 먹으면 딱 4시간 정도만 멀쩡해지고 다시 오한 시작… 가지고 온 타이레놀이 떨어져서 멕시코 약국에 가서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 아미노펜을 달라고 하였지만 없어서 아스피린을 500mg 40알을 구매했습니다

3일차

스칼렛 호텔 마지막날이고 현재 격리 상태인 호텔로 가는 첫날 아침, 말을 하려 하면 목 성대를 누가 칼로 찌르는 것 과 같은 고통과 기침, 가래, 오한이 같이 왔으며 아스피린을 먹고 참고 다음 호텔인 하얏트 지바 이동하였습니다

저녁에 오한과 목아픔, 어지러움은 참을 수 있었지만 호흡하면 산소가 제대로 폐에 들어가지 않는 느낌 때문에 너무나 힘들게 됩니다
아스피린 500mg 2알 씩 먹었지만 전효 효과가 없습니다

때문에 밤 10시에 칸쿤 근처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첫번째 병원은 멕시코 칸쿤에 위치한 국립병원이었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 새벽 내내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병원 간호사로 보이는 분이 택시를 잡아줘서
두번째로 사립 병원인 아메리 병원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CT를 찍고 손에 기계장치를 달아서 산소포화도를 확인하고, 코로나 검사를 하여 확진 판정을 하였습니다
입원이 가능한 지 의사한테 물어봤을 때는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직원이 병원 내 입원실이 가득차서 다른 병원 소개해줄테니, CT검사 결과 CD, 의사 소견서 등을 줄테니
그곳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세번째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여행자 보험 처리가 안된다는 이유로 하루 입원 시 5000달러를 내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는 진료라도 봐야해서
세번째 병원 의사가 진료를 하였습니다 스마트폰 구글 번역기로 대화하면서 상태를 설명하고 진료비 없이 약 처방전을 받아왔습니다
병원 3군데를 돌고 돌아 호텔에 도착 했던 시간이 새벽 3시였습니다
이 날이 가장 고비로 너무 아파서 기절 직전까지 갔으며 살면서 오한 최대치까지 경험을 할 정도로 추웠습니다 당시 칸쿤은 밤에도 27도 정도로 덥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아메리 병원은 불친절하고 오래 기다리게 하고 응급실 자리도 없다며 다른 병원을 소개하고 막상 방문했던 세번째 병원은 두번째 병원에서 어떠한 이야기도 못들었다고 하였으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세번째 병원 의사 선생님과의 번역기 어플로 증상 대화

4일차

약 처방전

여전히 오한과 기침 가래가 들끓었지만 3일차보단 코로나가 약해졌습니다 목은 여전히 쉬어있으며 말하면 목에 고통이 엄습하나 전 날보단 덜했습니다 4시간 단위로 복용한 아스피린 500mg 2알을 6시간 단위로 바꾸었습니다

호텔 리셉션에 연락해서 처방전을 주고 약과 주사기에 넣는 앰플(?)을 전달 받음

호텔에 이야기해서 코로나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역시 양성…

여전히 가래와 기침은 심했고 목도 아팠습니다만 3일차보다 났습니다

5일차

여전히 오한은 있고 감기, 가래가 있지만 3일차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스피린은 여전히 6시간마다 2알 씩 복용중입니다 깊이 숨을 쉬면 기관지가 간질간질해서 기침을 해버립니다

폐가 잘못됐을까 걱정이 슬슬 옵니다

6일차

오한도 없어지고 기침도 가끔 하게 되며 숨도 깊게 쉬려고 노력합니다

말을 하면 목은 이제 안아픈데 기관지가 간지러워 오래하면 기침을 하게 됩니다

7일차

목도 안아프고 기침도 어쩌다 하고 약 안 먹어도 오한은 없습니다

혹시해서 코로나 진단 테스트 했더니 양성으로 나옵니다

확진판정 받은 날로 10일이 되면 음성확인서 없이 귀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호텔에 격리하기로 하고 현재 일지를 작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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